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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넘어질 때 제일 기뻤다” 조롱 발언한 중국선수 실력으로 제압한 ‘막내’ 황대헌 (영상)


쇼트트랙 ‘막내’ 황대헌이 선배 임효준의 실수를 비웃어 뭇매를 맞았던 중국 선수를 제치고 1위를 하며 쓴맛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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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Korea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40초 742의 기록으로 중국의 런쯔웨이(40초 805)를 따돌리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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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2위를 유지하던 황대헌은 막바지에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며 선두의 런쯔웨이를 단숨에 역전했다.

결승선에 도착한 황대헌은 ‘금빛 포효’를 하며 1위의 기쁨을 누렸다.

GettyimagesKorea

런쯔웨이는 과거 한국 선수들의 실수를 고소해하며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는 발언을 해 한국 국민들을 분노케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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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임효준이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다.

그 결과 한국은 아쉽게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런쯔웨이는 중국중앙방송의 스포츠 채널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은 한국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말하며 대놓고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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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진행자가 뒷수습을 하는 순간에도 “어쨋든 올림픽 내내 선수들 모두 매우 뿌듯했다”며 “모든 경기를 통틀어 생각해봐도 역시 그 순간이다”라고 말을 덧붙여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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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황대헌이 중국의 런쯔웨이를 이긴 것은 우리나라 쇼트트랙 선수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속 시원한 결과였다.

당사자인 임효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금메달을 확정 짓고 기뻐하는 황대헌의 사진과 함께 “형! 내가 형 대신해서 이겨버리고 왔어. 우리 형한테 감히 뭐라고 해? 라고 하면서 락커로 들어오는 귀여운 막둥이”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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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lim_hyojun’, ‘shorttrackhd’

임효준이 공개한 사진에는 황대헌이 검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1등’을 확인하는 모습과 함께 아쉬워하는 런쯔웨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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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최민정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관왕에 오르며 최강자로서의 실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