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이슈

야생으로 돌려 보냈지만 ‘출산 예정일’ 되자 집으로 다시 돌아온 다람쥐


엄마 잃은 아기 다람쥐와 이를 돌봤던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ADVERTISEMENT

지난 10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자신을 돌봐줬던 여성의 집을 자신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한 다람쥐 딘젯지(Dingetjie)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Instagram ‘dingetjiethesquirrel’

남아공에 사는 여성 시모네(Simone)는 지난 2016년 어느 저녁 나무 밑에 떨어져 울고 있는 작은 새끼 다람쥐를 발견했다.

ADVERTISEMENT

새끼 다람쥐의 울부짖는 소리에도 엄마 다람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너무나도 작은 새끼 다람쥐는 추운 날씨에 몸이 얼어 있었고, 눈도 거의 감겨 있었다.

시모네는 이대로 바닥에 방치해 두면 다람쥐가 곧 죽을 것이라 생각했고, 고민 끝에 새끼 다람쥐를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기 시작했다.

ADVERTISEMENT

Instagram ‘dingetjiethesquirrel’

다람쥐를 키우는 방법을 전혀 몰랐던 시모네가 새끼 다람쥐를 키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ADVERTISEMENT

하지만 시모네는 다람쥐에게 ‘딘젯지’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다람쥐를 보살피는 방법을 공부하며 온 정성을 다했다.

그런 시모네의 정성이 통했는지 딘젯지 또한 마치 엄마 곁을 쫓듯 졸졸 시모네를 따라 다녔다.

ADVERTISEMENT

그런 딘젯지에게 강한 애착이 생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야생 다람쥐인 녀석을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

ADVERTISEMENT
Instagram ‘dingetjiethesquirrel’

얼마 후 시모네는 딘젯지를 마당에 풀어놓고 행동을 관찰했다.

ADVERTISEMENT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에 어리둥절하던 딘젯지는 이내 마당의 나무를 오르락내리락하더니 사라지고 말았다.

시모네는 딘젯지와의 이별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이별의 안타까움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딘젯지는 다시 시모네 앞에 나타났다.

ADVERTISEMENT

Instagram ‘dingetjiethesquirrel’

그리고 딘젯지는 매일 시모네의 집으로 출근을 하기 시작했다.

ADVERTISEMENT

이미 시모네의 곁을 자신의 집처럼 생각하는 듯 했고, 딘젯지는 그렇게 자연과 시모네의 집을 오가며 지냈다.

그리고 얼마 전, 시모네는 딘젯지의 배가 부풀어 오른 것을 발견했다.

딘젯지가 아기를 가진 것이다.

ADVERTISEMENT
Instagram ‘dingetjiethesquirrel’

딘젯지는 임신한 이후 시모네의 집에만 머물며 아기를 출산할 준비를 했다.

ADVERTISEMENT

마치 딘젯지가 그 어느 곳보다 시모네의 곁이 가장 안전한 장소라 생각하는 듯 했다.

딘젯지는 결국 시모네의 집에서 귀여운 아기 다람쥐를 낳았고, 졸지에 시모네는 아기 다람쥐의 할머니가 됐다.

현재 딘젯지는 아기 다람쥐를 보살피느라 여념이 없고, 시모네는 그런 딘젯지를 돌보는데 힘쓰고 있다.

ADVERTISEMENT

Instagram ‘dingetjiethesquirrel’

시모네는 “딘젯지와 함께 살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딘젯지가 우리를 선택했고, 무척 특별한 관계가 되어버렸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