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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먹이 줬던 사람 ‘냄새’ 기억해서 비오는 날 ‘집 앞’에 찾아온 유기견


한 유기견이 비가 내리던 날 자신의 집을 찾아왔다는 사연이 올라오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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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기견이 집 앞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는 사연과 함께 해당 유기견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연을 작성한 A씨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반려견들과 함께 차를 타고 집에서 약 5km 떨어진 산에서 산책을 하던 중 이 강아지를 만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머리에 상처가 있던 이 유기견은  삐쩍 말라 힘없이 비실비실하며 A씨의 뒤를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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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먹이를 주는 A씨의 손을 두려워하며 가까이 오지도 못했다.

녀석의 모습이 아른거렸던 A씨는 다음날 다시 그곳을 찾았지만 녀석을 찾을 수 없었다.

A씨는 ‘한참을 굶다가 갑자기 밥을 너무 먹어 죽은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며 무겁게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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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반려견들과 산책을 나갔던 그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바람에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기적같이 놀라운 일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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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을 것이라 생각했던 그 유기견이 자신의 집 앞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던 것이다.

걷는 것도 힘들어 보였던 녀석이 비가 오는 날, 냄새를 이용해 A씨의 집을 찾은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놀랍다”며 “차를 타고 이동했기 때문에 냄새로 집을 찾아온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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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온몸에 진드기가 득실거려 목욕 후 몇 시간 동안 진드기를 잡았는지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살겠다고 왔으니, 키워볼 생각이다. 큰 녀석들 사이에서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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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반려견들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유기견으로 인한 신고와 출동 건수는 지난해 4,539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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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493건이었던 2014년도에 비해 4년간 약 3배나 증가한 수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동물등록제’에 참여해야 하나 아직 참여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았을 시, ‘경고’를 거쳐 수십 만원 상당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아직 완벽한 시행은 요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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