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탄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자 아빠는 주저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 들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버지니아주의 사우스 보스턴 스피드웨이 경기 현장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위험했던 사고 현장 속 아들을 위해 달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아래 영상으로 만나보자.
해당 레이싱 경기에 출전한 마이크 존스(Mike Jones)는 코너를 돌던 중 옆에서 달리던 차량과 부딪혀 중심을 잃었다.
이후 마이크의 차량이 몇 차례 회전하는 과정에서 벽에 부딪혔고, 사고 발생 약 15초 만에 차량의 보닛에서 화염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는 순간 한 남성이 갑자기 펜스를 넘어 사고 현장에 급히 뛰어 들었다.
그는 다름 아닌 마이크의 아버지인 딘(Dean Jones)였다.
딘은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불길에 뛰어 들어 마이크를 창문 밖으로 끄집어 냈다.
약 25초 가량 화염 속에 갇혀 있던 마이크는 아버지 덕에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딘은 아들을 구한 뒤 차량 안에 있던 안전요원을 구하기 위해 다시 차량으로 뛰어들었지만, 이내 현장에 도착한 구급요원에 의해 저지 당했다.
현재 사고를 당한 마이크와 안전 요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다행히 목숨을 위협할만한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은 딘을 현실 속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르며 찬사를 보냈다.
이런 반응에도 불구하고 딘은 미국 개조 자동차 연맹인 나스카(NASCAR)’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아들을 사고에서 구하긴 했지만 원래의 규정상 일반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레이싱 경기 트랙에 출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