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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동거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익명의 A씨가 2년 가까이 교제한 남자친구와 동거를 해보고 겪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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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하려 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바로 결혼식을 올리기 어려워서 양가 부모의 허락을 받고 2달 전부터 동거를 시작한 A씨 커플.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tvN ‘또오해영’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tvN ‘또오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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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만나서 성격, 가치관, 생활 습관 등 잘 알고 있었다고 단언하던 A씨였는데, 살다보니 남자친구에 대해 알고 있었던 건 정말 극소수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남자친구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남을 배려하고 본인이 먼저 나서서 해주었던 것인데, 그동안 연기를 했던 건지 아니면 내가 너무 편해진 건지 기본적인 배려조차 꿈꿀 수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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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전 남자친구는 A씨에게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도서관도 꾸준히 다니고 저녁에는 운동을 해서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tvN ‘또오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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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녁에 매일 한다는 운동도 5분이면 끝이었고, 도서관도 세 달에 한 번 갈까 말까한 것을 자주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 거다.

 

그런데 더 심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둘 다 맞벌이를 하는데, 역할이 전혀 나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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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청소, 빨래, 본인이 먹고 난 과자 봉지 등 제대로 주변 정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tvN ‘또오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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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침 밥은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매일 아침밥을 차려주고, 저녁밥 역시 A씨가 다 하고 있었다.

 

기껏 차려준 밥상에도 남자친구는 “우리 엄마는 이렇게 안 한다. 우리 엄마 솜씨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 요리 초보네 초보”라며 약올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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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tvN ‘또오해영’

 

A씨는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같이 살았는데 정말 어린 아이인 아들을 키운 것 같았다. 남자친구에게 동거 못하겠고 파혼하고 싶다고 했더니 화들짝 놀라면서 ‘미안하다. 바꾸겠다’라고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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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이 뚝 떨어져버린 A씨는 보증금도 받지 않고 그냥 집에서 나와버렸다.

 

A씨는 “이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데 다 적을 수가 없다. 결혼 전 동거는 꼭 해봐야한다는 주변 사람들 말에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며 신혼생활 해서 같이 맞춰가는 것도 늦지 않겠다고 했는데, 동거를 해보는 게 나쁠 거 없다는 지 이제야 알겠다. 두 달간 하녀처럼 산 거 생각하면 화나고 바보같지만, 긍정적으로 그 남자와 결혼을 하지 않게 된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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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티즌들은 “콩깍지일 때 다르고 아닐 때 다르더라. 그러니 결혼 전 동거는 꼭 해봐야 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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