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의 만우절 거짓말이 사람들을 울렸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미국 버밍햄(Birmingham) 지역에 사는 여성 케일라 리(Kayla Lee)의 사연을 소개했다.
케일라는 약 1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그녀가 임신 테스트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임신 테스트기는 쓰인 말은 ‘Pregnant(임신)’.
행복한 소식이지만 막상 케일라의 눈가는 눈물 범벅이었다.
한참을 울었는지 눈이 빨갛게 충혈됐고, 눈은 퉁퉁 부어있었다.
사실 케일라는 오랫동안 임신을 원해왔다.
하지만 매번 임신할 때마다 유산을 반복했고, 결국 아기를 떠나보내야 했다.
속상한 케일라는 만우절에 “임신했어!”라는 거짓말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케일라는 “정말로 아기를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유산을 반복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렇게라도 임신을 하고 싶었다. 제발 이 거짓말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케일라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함께 슬퍼하며 케일라를 응원했다.
이후 약 1년이 지났지만 누리꾼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고, 케일라는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면서 임신한 소식을 알렸다.
케일라는 “최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이러다 매번 유산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발 이번에는 유산하지 않길 기도한다. 정말 아기를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