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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공포로 몰아넣은 ‘구급차 탈취범’ 온몸으로 막은 ‘용감한’ 시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119 구급차 탈취사건’에서 한 시민이 용감한 행동을 보여주어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11일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9 구급차 탈취사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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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쯤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서 찍힌 검거 영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119 구급대원들은 천안 터미널에서 쓰러진 한 70대 노인을 응급실로 이송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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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들이 응급실로 노인을 옮기는 사이, 열쇠가 꽂혀있는 상태로 텅 빈 상태였던구급차에 A(만 20)씨가 올라탔다.

A씨는 구급차 보닛 위에 올라가 고함을 지르고, 앞문을 발로 차는 등의 행동으로 주변 골목을 공포로 몰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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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대로 운전석에 앉아 구급차를 몰고 질주했고, 그 과정에서 여고생 2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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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현장에서 2.2km정도 떨어진 신부동까지 10분 가량 내달렸고,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다.

골목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A씨의 주변을 수많은 인파가 에워쌌지만, 위협적인 그의 행동에 누구 하나 쉽게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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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시민 B씨가 등장해 A씨가 있는 구급차 운전석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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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추가 피해와 돌발 상황을 막기 위해 A씨의 팔을 붙들고 온 몸으로 그의 행동을 저지했다.

A씨는 B씨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놓으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B씨는 A씨의 팔을 절대 놓지 않았다.

대치 상태가 잠시 이어졌고, 마침내 현장에 경찰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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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B씨는 A씨의 팔을 놓고 경찰에 무사히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경찰에게 무언가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고, 누리꾼들은 ‘구급차의 키를 건넨 것 같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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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각 적절한 순간에 용기를 내지 않았더라면 A씨의 돌발 행동으로 추가 피해자가 발생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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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퍼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시민 B씨의 용기있는 행동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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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과 2016년 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절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주차량)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검거 직후 병원에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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