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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

“출소 후 찾아올까 두렵다”… 심경 토로한 ‘조두순 사건’ 피해자 父


YTN

지난 2008년 57세 남성이 8살 여아를 처참하게 성폭행하고 장기를 파열시킨 잔혹 범죄로 많은 논란이 됐던 ‘조두순 사건’.

당시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죄질에 비해 턱없이 낮은 ’12년’의 형량으로 사회적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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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재판부가 고려했던 것이다.

 

 

청와대

시간이 흘러 2017년이 된 지금, ‘조두순 사건’이 일어난 지 9년이 됐다. 그리고 12년형을 받았던 조두순은 고작 3년 남짓 남은 2020년 12월이 되면 출소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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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요즘 낮은 형량 등으로 사건이 재조명되자 국민들이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글에 서명을 하고 있다. 현재 청와대 게시판에는 4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서명을 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한편 지난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를 PD가 인터뷰하고 와서 전달하는 식의 간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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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우리 가족은 현재 극심한 두려움을 안고 살고 있다”며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8살이었던 나영이의 나이는 어느새 19살이 되어,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조두순 사건’은 떠올리고 싶지 않아도 떠오르게 되는 공포스런 기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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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조두순을 영구격리 시키겠다”는 구두약속을 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버지는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저 ‘입에 발린 말’에 불과했다”며 심지어는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면 우리 안전을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조두순을 찾아가 공격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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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마지막으로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긴 시간 동안 응원해 주신 국민들에게 제일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가장 중요한 건 나영이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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