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 왜 이렇게 뜨겁지?”…해킹 예방하는 초간단 방법
최근 이스라엘 민간보안업체 NSO그룹의 스파이웨어(해킹용 프로그램) 페가수스를 사용한 대규모 사찰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해킹 피해를 막는 방법에 관심이 모인다.
스마트폰에는 연락처와 메시지는 물론 각종 금융정보와 개인인증 등 민감한 정보와 기능이 모두 담겨있어서다.
30일 IT(정보통신) 업계에 따르면 미국 NSA(국가안전보장국)은 최근 스마트폰 해킹 예방 가이드라인(Mobile Device Best Practices)을 공개했다.
해킹 예방에 주 1회 스마트폰 재부팅을 하며, 공공 와이파이 피해야한다고 권고 했다.
NSA가 제안한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재부팅이다.
원격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정보를 빼내는 방식의 해킹의 경우 재부팅으로 연결을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파이웨어를 이용해서 해킹하는 방법도 재부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있으며, 스파이웨어란 스마트폰 내의 메시지와 사진, 이메일, 통화녹음 데이터까지 가로채는 프로그램이다.
공공 와이파이도 해커들의 주요 공략 지점이다.
NSA는 “공공 와이파이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가상의 와이파이를 만든 뒤 접속을 유도하면, 해당 네트워크에 연결해 접속한 이들의 데이터를 모두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충전기, 블루투스, NFC 등도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다른 기기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 등을 심을 수 있으니, NSA는 지하철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공용 충전기는 이용하지 말아야 하며, 블루투스와 위치기록 설정, NFC 기능은 이용하지 않을 때 꺼둘 것을 당부했다.
“내 스마트 폰도 혹시 해킹당했나? 이럴 때 해킹을 의심 해보세요”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 발생한 이상 증상을 살펴 해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마트폰이 원격으로 조작되고 있을 수도 있어서,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이 갑자기 빠르게 줄거나 발열이 심해지고, 스스로 스마트폰이 작동하는 경우 해킹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스마트폰을 오래 썼거나 통신 상태가 불안정한 곳에 있으면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날 수는 있다”며 “이런 상황이 아닌데 이상증상이 발생했다면 스마트폰이 보이지 않는 동작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다른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보내기도 하니, 직접 발신한 적 없는 낯선 문자와 전화 통화기록이 있다면 스마트폰이 악성코드를 전파하는 ‘좀비 스마트폰’이 됐다는 증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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