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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못생긴 루저가 어떻게?” … 오달수와 35년 된 친구가 실명 밝히고 올린 호소문


배우 오달수가 성 추문에 휩싸인 가운데 오달수의 35년 지기라 밝힌 한 네티즌이 실명을 밝히며 오달수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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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오달수의 고교 동창이자 친한 친구라고 소개한 50대 남성이 장문의 호소 글을 남겼다.

여론의 파도에 휩쓸려 쓰러지는 친구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방어권 또는 진실에 가까운 후속 취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글을 쓴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오달수의 성추행을 고발한 엄지영씨에 대해 “당시 가마골 선후배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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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시 가마골(연희단 거리패)분들께 탐문 취재를 해 오달수가 말한 ‘연애감정’이 없었으면 오달수는 죽어 마땅하고 그게 아닌 증언이 나오면 정정보도를 내어주세요”라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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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그리고 남성은 “달수가 유명해진 것은 올드보이(2003년 말)보다는 달콤한 인생(2005년)이었고 처음 찍은 CF 왕뚜껑 황보라 편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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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엄지영씨가 말한 2003년 당시에는 “연극배우들에게도 영화 출연의 기회가 자주 생기고 있다고해 이곳 저곳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시절”이라며 엄지영 씨 주장의 일부를 반박했다.

JTBC ‘뉴스룸’

남성은 JTBC ‘뉴스룸’의 보도와 관련해 “JTBC는 논란이나 서로의 주장에 다툼의 소지가 있는 사항을 ‘가해자’라는 단어로 규정지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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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손석희 앵커는 엄지영씨와의 인터뷰를 보내기 앞서 “그 동안 사실 저희들하고 인터뷰를 했던 많은 분들이 ‘가해자’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라는 발언을 했다.

남성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항에서 오달수를 단정적으로 ‘가해자’라고 지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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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서 JTBC ‘뉴스룸’은 지난달 27일 엄지영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실제 인터뷰 내용과 다른 자막을 내보내 논란이 된 바 있다.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은 엄지영 씨와의 인터뷰 보도 중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고 하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이렇게 손을, 제 몸에 손을 댔어요”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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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막과 달리 인터뷰 영상에서 엄지영씨는 “손을 대려고 했다”라고만 말해 오달수가 강제적으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오인하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었다.

이에 대해 남성은  “(인터뷰에 나온) 엄지영씨 또한 거부하지 못할 강제성에 대한 답변으로 자기가 속한 극단 이야기만 한다”며 “그 시절 분위기가 그랬다고 말하고 오달수의 강제성에 대해서는 나오지도 않는다”라고 말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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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측은 자막 조작 의혹에 대해 “인터뷰가 진행되는 현장에서 방송에 직접 내보내기 힘들 정도로 수위 높은 내용의 이야기가 나왔다”며 “상황을 압축적으로 알려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막을 작성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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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끝으로 남성은 “나는 미투 운동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미투의 대상을 분명히 하자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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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20대 초반의 가난하고 못생긴, 소위 루저였던 오달수가 어떤 직위와 힘으로 상대를 억압해 성적 이득을 취했겠냐”고 반문했다.

남성은 며칠 전 오달수의 전 매니저가 옹호 글을 올렸다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을 보고 두려웠지만 “친구의 모습이 안타깝다. 진실에 가까운 후속보도가 필요하다”며 글을 올리는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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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

한편 오달수는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부인해오다 JTBC ‘뉴스룸’의 엄지영씨 인터뷰 보도 후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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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는 사과문에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린다”고 밝히며 “전부 내 탓이고 나의 책임이다”라고 사죄했다.

하지만 사과문 중 “연애 감정이 있었다”,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다” 등의 부분에서 자신을 피해자인 듯 표현했다는 비판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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