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이슈

귀신 나온다는 경기도 의왕시 ‘빨간 십자가’ 그려진 흉가의 진실


무서운 괴담이 떠도는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 체험을 떠난 7명의 멤버들이 겪게 되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 영화 ‘곤지암’이 뜨거운 인기를 끌며 관객몰이를 했다.

이러한 공포스러운 곳은 비단 영화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있다.

ADVERTISEMENT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리꾼 사이에 유명한 경기도 의왕시 모처에 위치한 귀신 나오는 집에 대한 이야기가 게시됐다.

해당 흉가는 버려진 지 꽤 오래됐고, 공포 체험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성지로 꼽히고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에서 떠도는 사진을 보면 금방 쓰러질 것 같은 이 집은 크지 않지만 주변이 우거진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밤에는 더욱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ADVERTISEMENT

대문은 반쯤 떨어져 있고 창문도 군데군데 깨져 있는 이 건물은 내부에 뭔가 쾌쾌한 냄새까지 났다. 또 벽은 빨간색으로 십자가 모양이 그려져 있고, 썩어가는 침대 위에는 인형이 널부러져 있어 영화 ‘컨저링’의 애나벨 인형마저 연상케 했다.

ADVERTISEMENT

이 흉가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시점에 귀신을 봤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날도 남녀 대여섯이 공포 체험을 위해 이 흉가를 찾았다. 사실 그들 가운데 진짜 귀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었다.

그들이 손전등을 들고 흉가에 막 들어선 지 얼마 안됐을 때다.

ADVERTISEMENT
온라인 커뮤니티

“오빠, 여기 누구 있어.” 불현듯 한 여학생이 울먹이면서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일행들이 그럴 리 없다고 달래는데, 곧이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듯 ‘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일제히 일행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누구도 뛰쳐나갈 생각은 못하고 굳어 있던 찰나에 “나가라”는 단호한 어조의 명령이 들렸다.

ADVERTISEMENT

한 남학생이 덜덜 떨며 소리가 난 쪽으로 불빛을 비추자, 사람 형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 형체는 더욱 화가 난 듯 “불 꺼!”하고 소리 질렀다. 이에 모두가비명을 지르며 흉가를 탈출해 뒤도 안보고 도망갔다.

ADVERTISEMENT

이때 일행 중 한 명이 넘어졌다. 그러자 쫓아오던 그 형체가 여자아이를 붙들려고 했다.

기겁한 여자아이는 손전등을 가능한 세차게 집어 던지고 일어나 달아났다.

이상은 의왕시 흉가에서 귀신을 실제로 본 이들의 경험담이다.

하지만 손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자신이 당시 귀신으로 오해 받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이웃집에 살고 있었는데, 그 집이 흉가가 된 것은 집주인이 이사를 간 후 아직 팔지 않은 채로 방치해서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집 안의 십자가는 나중에 집을 허물 때 참고하기 위해 철골 위치를 표시한 것이었다고.

그날 그가 밤중에 나타난 것은 공포 체험 온 사람들이 무단 침입을 한 후 불을 내면 주변까지 번질 수 있어서 예방 차원이었다.

이것이 귀신을 목격한 것으로 유명한 의왕시 모처 괴담의 진실이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