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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이 그린 것 같은 ‘허술한 몽타주’로 범인 잡아낸 경찰의 ‘매의 눈’


범인을 찾는 데 쓰이는 몽타주는 얼굴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해 누구든 범인을 잡을 수 있게 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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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 어린 아이가 그렸을 법한 그림의 몽타주가 실제로 경찰이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을 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The Sun

영국 일간 더 썬(The Sun)은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경찰이 이 허술한 그림으로 절도범 응우옌 헝폭(44)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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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인 응우옌은 한 슈퍼마켓에서 점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돈을 훔친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었다.

펜실베니아주 랜캐스터 시의 경찰은 아이가 그린 것 같은 몽타주와 함께 키 163cm 정도이고 30세에서 40세 사이의 남미계, 혹은 동양계 남성을 찾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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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경찰은 범인이 귀를 덮는 검은 머리를 하고 있으며 광대가 넓고 턱이 뾰족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The Sun

경찰이 이 몽타주를 페이스북에 올리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이를 놀림감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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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한 유저는 몽타주가 제이슨 므라즈의 앨범 커버를 닮은 것에서 착안해 범인이 가수 제이슨 므라즈가 아니냐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또다른 유저는 “내 룸메이트와 닮았다”며 친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선보이기도 했다.

The Sun

그러나 랜캐스터 시의 경찰은 “그림이 만화같아 보일 수는 있지만, 이 그림을 보고 한 경찰관은 기억을 더듬어 용의자를 추정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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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과 설명으로 해당 경찰관은 응우옌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사건의 목격자들에게 그의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목격자들이 그를 알아보면서 경찰은 마침내 응우옌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