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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용의자가 시신을 ‘알몸’으로 유기한 소름 끼치는 이유


전남 강진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A양의 시신을 유기한 범인은 사체 처리에 능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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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후 2시 58분 경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 해발고도 250m 정상 부근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16)의 시신이 발견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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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은 활엽수목이 우거진 잡풀 위에 알몸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맨눈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웠고, 전문가들은 시신의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점에 주목했다.

 

A양이 실종된 지난 16일부터 9일간 강진은 오후 최고기온이 28~31도를 오갔고, 사흘 연속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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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고려했을 때 범인은 알몸 상태에서 부패 진행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증거인멸 차원에서 이 같은 짓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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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해 옷과 소지품 등을 없앤 뒤 멧돼지 등 들짐승이 다니는 길목에 시신을 유기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범인은 시신을 땅에 묻지 않고 잡풀 위에 방치한 채 그대로 달아났다.

 

알몸 상태로 시신을 두면 들짐승 등에 의해 자연스럽게 부패가 진행되고, 시신의 원형보존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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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 care

 

한편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B씨(51)가 과거 개농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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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개농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만큼 동물의 사체처리 경험이 많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신을 땅에 묻으면 부패 진행 속도가 더디다”며 “범인은 증거인멸 차원에서 시신의 부패가 빨리 진행되기를 바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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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신의 신원확인은 주로 옷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없앤 점도 경험이 많은 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