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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께 제 간을 이식 해달라며 재촉하는 처가식구들.. 이식하는게 맞는걸까요..”


장인어른께 간이식 해달라며 재촉하는 처가식구들 .jpg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어 각종 커뮤니티에 공유되기 시작됐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장인어른께 간이식 해달라며 재촉하는 처가식구들”라는 제목의 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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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해당 글의 원문이다.

장인어른께 간이식 해달라며 재촉하는 처가식구들 .jpg결혼 3년차 30대 남자입니다. 장인어른이 술을 좋아하시는 편이었는데 간경화에 걸리셨어요. 간이라는 조직이 거의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부위라 속이 좀 불편해 병원에 가니 기능을 거의 상실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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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는 간이식을 해야한다 하는데 뇌사자의 간이식은 언제 가능할지 확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장모님이 중국 등 해외에서 간이식도 알아본 모양인데 그것도 마땅찮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장인어른 상황이 악화되면서 저에게 간이식을 할 수 없냐는 요구가 왔습니다. 장인어른의 혈액형이 O형인데 장모님과 아내의 혈액형이 다르니 제가 해주기를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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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야기를 듣고 담당교수님과도 이야기를 했는데 간의 50프로 정도를 이식할 것인데 수술시간도 길고 후유증도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마음이 내키지않아서 완곡하게 거절했고 또 교수님이 성공가능성이 낮을 뿐 혈액형이 달라도 적합성 검사를 통해 적정성이 부합되면 혈액형이 다른 사람도 이식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전했지만 장모님과 아내는 결국 제가 거절했다는 것에 실망하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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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태도도 싸늘하기 그지없고 장모님은 매일같이 카톡과 전화로 때로는 성내고 때론 울면서 하루에도 몇 차례씩 독촉합니다.

오늘도 마찬가지고 퇴근하니 장모님과 아내가 계속 사정하길래 정말 죄송하지만 전 자신없다며 거절하니 아내가 자신의 아버지가 죽어가는데 남편이 되어 어떻게 이리 매정할 수 있냐면 우는데 답답해서 집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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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매정한 것인지 아니면 처가의 요구가 과한 것인지 다른 분들의 생각을 좀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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