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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마다 ‘7살 딸’을 성폭행 한다는 아빠의 글을 봤어요”


“딸을 성폭행한다는 아빠로부터 아이를 보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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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생이 올린 성폭력 고발 글이 이슈가 되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7살 여아 육아 중이신 어머님들 글 좀 읽어달라. 성범죄자를 찾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 거주 중인 대학생 A씨는 지난 1일 새벽 2시경 구글 서칭 중 불법 팝업으로 뜬 야동 사이트를 봤다.

호기심에 스크롤을 내리던 A씨는 “7살 딸과 매일 밤 성관계를 한다”는 충격적인 글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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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스스로를 7살 여자아이의 아빠라고 자칭한 작성자는 “아이의 엄마가 집을 비울 때마다 아이와 성관계를 가진다”며 본인의 성기를 아이의 얼굴과 하반신에 들이민 인증사진을 함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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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글 밑에 “역시 딸이 효녀다”, “딸이 아빠 호강시켜준다”, “본인도 한 번만 동참시켜달라” 등 30여개의 눈살 찌푸려지는 댓글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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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충격을 받고 바로 게시물을 캡처한 뒤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글을 작성했다.

뉴스데일리

지난 12일 담당 경찰의 전화를 받은 뒤 A씨는 “형사님께선 신고자와 연관이 없고, 피해가 없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신고를 취하하자는 뉘앙스로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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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형사님과 통화 후 아이 안전은커녕 수사조차 어려울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제가 가진 캡쳐본도 잘못돼 게시글 제목과 사진의 일부만 남은 것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에 A씨는 국민신문고에 담당 여성 수사관 배정 및 아이 안전 확인, 해당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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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이후 수사관 배치와 연락을 기다리던 A씨는 그 전에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염려에 국민 청원 글까지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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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른들에게 성적 학대와 조롱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을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부산진경찰서는 ‘파이낸셜뉴스’에 “지난 2일 사건을 접수했고 수사 중이다”라며 입장을 전했고 “신고자와 통화해 취지를 확인하다 보니 시간이 늦어졌으며, 이 사건 수사를 서둘러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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