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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

열차 지나갈 때마다 청소노동자 ’90도 인사’ 강요한 SRT… 누리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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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청소노동자들이 열차를 향해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한 사진이 SNS에 공개되며 SRT의 갑질 논란이 화제다.
특히 청소노동자들은 자녀를 둔 어머니 또래여서 더욱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Facebook ‘박준규’

 

지난 11일 한 SNS 유저가 열차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청소노동자의 모습을 게시했다.point 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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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게까지 인사해야 하는 청소노동자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이건 명백한 갑질이다”, “감정노동을 강요하는 발상이 미개하다”, “인사를 하려면 경영자들이 나와서 해야지 왜 관리자들이 해야 할 일을 힘없는 노동자들에게 강요하나 등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point 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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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불합리한 인사 관행을 고쳐달라는 내용의 항의 민원을 넣자고 주장했고, 실제 업체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point 53 | 1

 

Facebook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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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고속 열차인 SRT 열차는 보통 8량 열차로 운영된다.
열차가 들어올 시간이 되면 청소노동자 8명이 객차 길이 간격으로 쭉 늘어서고, 열차가 약 20m 정도 앞에 다가온 때부터 일렬로 선 청소노동자들은 허리를 90도로 구부리며 공손히 인사를 해야 한다.
심지어 열차가 멈출 때까지 인사를 계속해야 하며, 이 같은 ‘인사’는 용역업체와의 계약서에 ‘공식 업무’로 명시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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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객실 청소 담당 용역업체는 SRT를 운영하는 SR 입찰 당시 깔끔하고 정연한 청소 서비스의 일환으로 ‘인사’를 제안했다.
SR 측은 “과거에도 비슷한 항의가 있어 한두 달가량 인사를 중단시킨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젠 왜 인사를 안 하느냐’는 민원이 많아서 인사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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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현재 SR 측은 이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