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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 공부시키려고 인터넷 게임 방송 스트리머가 된 ‘현직 교사’


제자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게임 BJ’가 된 역사 교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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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능인고등학교 교사 구부승 씨는 지난 4월부터 인터넷 게임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채널A

구 씨는 본인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리그’, ‘피파 온라인’ 등을 주로 플레이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역사적 배경이 담긴 게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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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게임 BJ 선생님’이 신기하게 여기면서도 그의 수업방식을 좋아하는 모습이다.

라이브 방송 중 채팅창에는 “선생님 멋있어요”,  “저랑도 해요”, “샘 FIFA도 하시죠” 등의 글이 끊이지 않는다.

 

채널A

게임 BJ이지만 그는 방송 중간중간 “이제 수업을 시작하겠다”며 게임을 멈추고 수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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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방송을 통해 한 수업은 예습의 개념으로 진행되고 본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에서는 역사에 대해 토론을 하는 등 심화 학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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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씨는 게임 BJ가 된 동기를 밝히며 “학생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릴 방법을 찾다가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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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터넷 게임과 라이브 방송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게임 BJ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그의 예상대로 학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방송 채널도 운영한 지 약 2개월 만에 구독자 수 2,100명, 누적 조회수 4만 2,000회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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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지금까지 선생님의 모든 방송을 봤다. 신기해서 계속 보게 된다”, “질문에 답변도 잘 해주시고 게임도 재미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