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 있을까?
최근 배달의 민족 스시노백쉐프 은평뉴타운점에 달린 리뷰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리뷰를 남긴 사용자 ‘응ㅇㅁ’은 “사실 어제 자살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초밥이 먹고 싶어서 주문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리뷰에 따르면, 초밥집 사장님은 초밥과 함께 짧은 메모와 비누꽃 장미 한 송이를 함께 보냈다.
이를 받은 ‘응ㅇㅁ’는 받고 펑펑 울었다며 “꾸역꾸역 먹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죄악감으로 삼켰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이 메모와 비누꽃 장미 한 송이가 나의 목숨을 살려줬다”며 “살려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자살을 결심했다가 초밥집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아 마음을 고친 것이다.
이 리뷰에 사장님은 “리뷰를 몇 번을 읽고 또 읽었다”며 리뷰 한 마디 한 마디에 무게감이 느껴져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달에 한번이든, 일년에 한번이든 리뷰를 계속 보고싶다”며 “간간히 주문해주겠다는 말씀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사장님의 댓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며칠 간격으로 계속해서 댓글로 손님의 안부를 물었다.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날씨가 춥네요”하는 안부인사부터 자신이 돌봐주는 아기 고양이 얘기까지 정성을 담아 적은 댓글에 손님을 생각하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엿보인다.
후기를 살펴보면 이 가게는 매번 손님에게 비누 꽃과 손편지를 주고 있으며, 후기에 다는 사장님의 댓글도 하나하나 정성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