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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숙현 女동료 추가 폭로 “팀 닥터, 허리 부상인데 가슴 만져…마사지라며 성추행”


이하 아시아경제

故최숙현 선수와 2년 동안 방을 같이 썼던 동료 선수 A씨가 팀닥터에게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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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선수 A씨는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팀닥터가 치료 목적으로 마사지를 하는 와중에 허벅지 안쪽으로 과하게 손을 뻗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제가 느끼기에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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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8년 홍콩 대회에서 허리에 부상을 입었는데 치료를 해준다며 가슴을 만졌다”며 “(팀닥터의 행동이) 의아하긴 했지만 의견을 못 내는 상황이라 말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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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B선수도 저랑 같이 치료 목적으로 하다가 허벅지 안쪽을 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며 “그냥 깊숙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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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팀닥터가 ‘미국에 자격증이 있다’, ‘나는 수술을 하고 왔다’, ‘나는 펠프스 선수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며 “처음에는 안 믿었지만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의사 자격증이 있겠구나, 수술하고 교수라고 하니 감독님도 닥터 선생님, 닥터 선생님, 이렇게 부르시니까 당연하게 있는 줄 알고 믿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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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화된 선수 폭행에 대해 A씨는 “그냥 거의 3일에 한 번, 이틀에 한 번씩 머리 뒤통수 때리는 건 기본이었고, 머리를 때리면 감독님은 ‘나는 헬맷을 때렷다, 너 머리 때린 거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주먹을 쥐고 가슴을 이렇게 세게 몇 번 때리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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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운동세계 왕따 등을) 감안하고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에 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숙현이의 한 소원을,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줬기 때문에 후련한 마음은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같이 고소를 하지 못하고 너무 늦게나마 해 준 게 아닌가 해서 너무 미안하고, 거기 위에 가서는 이제 편안하게 힘든 거 다 때려치우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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