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을 끌어 모으고 가족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스트리퍼 쇼를 벌이는 중국의 풍습으로 인해 중국은 이에 대한 엄중한 단속을 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더미러에 따르면 사회적 윤리를 해치고 법을 위반하기까지 하는 이 풍습은 중국 시골 지역에서 여전히 큰 문제라고 한다.
지난달 중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장례식, 결혼식 등의 공적인 모임 장소에서 ‘스트립 쇼’나 ‘외설적이고 천박한 행위’를 하는 것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과 2015년에 두 차례 이미 같은 시도를 했으며 이번에는 허난성, 안후이성, 장쑤성, 그리고 허베이성의 19개 도시를 위주로 단속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사람들에게 긴급 직통 전화를 이용해 장례식에서의 이러한 행위를 신고하면 보상금을 주는 방식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전, 중국 문체부는 이런 스트립 쇼에 관련된 사람들의 블랙리스트 작성을 요청하였다.
이에 2015년 2월 허베이성 한 마을의 장례식에서 스트립 쇼를 벌인 ‘레드로즈송’과 ‘댄스트룹’이라는 스트리퍼 그룹이 적발되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 후 옷을 벗는 공연을 선보였다고 한다.
레드로즈의 리더는 15일간의 구금과 7만 위안(약 천백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지방정부 관계자는 농촌지역에서 이런 스트립쇼가 성행하는 원인에 대해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망자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상> 중국에서는 일어나는 장례식 스트립쇼 실제 영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