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국제사회이슈

지각했다며 상사가 ‘스쿼트 100개’ 명령 … 결국 ‘사망’한 10대 소녀  

ASIAWIRE


아버지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일해야 했던 10대 소녀는 지각했다는 이유로 체벌에 가까운 스쿼트를 해야 했고, 이 때문에 숨졌다.

 

ADVERTISEMENT

과거 영국 일간 더 선은 회사에 지각했다며 상사가 명령한 스쿼트 100개를 한 뒤 호흡 부전으로 10대 소녀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후난성에 거주하는 샤오페이(Xiao Fei, 15)는 아버지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찾아야만 했다.

ADVERTISEMENT

 

ASIAWIRE

 

구직을 시작했지만 나이가 너무 어려 일을 구할 수 없자 절박한 마음에 지인의 신분을 빌린 후에야 한 부동산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다.

ADVERTISEMENT

 

이후 샤오페이는 아버지의 치료비를 보태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회사에 단 한 번 지각했다는 이유로 샤오페이의 삶과 꿈은 깨져버리고 말았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shutterstock

 

ADVERTISEMENT

샤오페이가 지각을 하자 그녀의 상사는 무작정 그녀에게 ‘체벌’에 가까운 ‘딥 스쿼트’ 100개를 샤오페이에게 요구했다.

 

‘딥 스쿼트’는 기존 스쿼트보다 더 낮은 자세로, 역도선수처럼 쪼그린 자세를 말한다.

 

ADVERTISEMENT

회사에서 해고되지 않기 위해 상사가 시키는대로 해야했던 샤오페이는 무리하게 100개의 스쿼트와 일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녀는 돌아오자마자 하반신이 마비되는 느낌에 바닥에 주저앉았고, 제대로 일어서지 못한 채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ADVERTISEMENT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shutterstock

 

샤오페이의 엄마는 이를 보고 깜짝 놀라 딸을 데리고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다.

ADVERTISEMENT

 

샤오페이는 곧장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저산소증을 일으켜 호흡부전으로 인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의사는 샤오페이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환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ee syndrome)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샤오페이의 아버지는 “딸이 아파서 약을 사다줬지만 약을 먹고도 다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며 딸을 잃은 슬픔에 빠졌다.

 

샤오페이의 사원증, ASIAWIRE

 

ADVERTISEMENT

누리꾼들은 이 사연을 읽은 뒤 분노하며 상사가 시킨 체벌에 가까운 스쿼트가 샤오페이의 병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계속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샤오페이가 사망한 사실을 알았지만 이는 회사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그녀가 타인의 신분증을 사용했기 때문에 15세의 어린 나이라는 것도 전혀 몰랐다고 일축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