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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에서 ‘혼자’ 남겨진 제자를 위해 선생님이 사준 점심 메뉴는?

신아일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졸업식에서 혼자 외롭게 서성이고 있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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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제자에게 사 준 선생님의 국밥 한 그릇은 제자에게 가장 따뜻한 졸업식을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

지난 2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뼈다귀 해장국 사진과 함께 올라온 사연은 많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이 감동적인 사연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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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연합뉴스

사연을 쓴 A씨는 졸업식이 열렸지만 다른 학생들처럼 웃을 수가 없었다.

그는 그저 고개를 숙인 채 휴대폰만 보고 있었다. 반 친구들은 서로 사진도 찍고 가족들과 함께 꽃다발을 주고받았지만, A씨는 이 모든 광경이 불편하게만 느껴졌다고 한다.

일명 ‘은따(은근한 왕따)’로 친한 아이들이 반에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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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연합뉴스

은따는 왕따처럼 대놓고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누구도 A씨와 어울려 주지 않아 늘 외롭고 쓸쓸한 학교 생활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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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필이면 졸업식 날 부모님이 일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가족들 중 아무도 졸업식에 찾아오지 않았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던 A씨의 모습은 유난히 눈에 띄였다.

KBS ‘학교2013’

그런데 담임선생님은 멀리서 A씨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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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제자에게 다가가 먼저 “졸업 축하한다”며 “선생님이랑 오늘 점심 같이 먹자”는 말을 하셨다.

무심한 표정이었지만 선생님의 얼굴에서 A씨는 제자를 생각하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선생님과 점심을 먹으러 나가던 중 A씨는 “오늘 속이 좋지 않아 국물이 있는 음식이 먹고 싶다”고 조용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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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선생님은 A씨와 함께 뼈다귀 해장국집으로 향했고, 그는 난생 처음 담임 선생님과 단둘이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A 씨가 공개한 뼈다귀 해장국 / 온라인 커뮤니티

처음 선생님과 먹어보는 점심이라 어색했지만 선생님과 함께 하는 따뜻한 한 끼 식사는 A씨의 마음을 풀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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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단둘이서 밥 먹는 거 너무 어색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해당 사연은 공개된 이후 약 1,000건의 추천을 받으며 누리꾼들의 마음까지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 누리꾼은 “학교 다닐 때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그런지 네가 너무 부럽다. 졸업 축하하고 앞으로 더 행복하길 바란다”고 A씨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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