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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최강 한파에 백발소년, ‘5,000만원’ 중 실제 수령액은 겨우 ‘130만원’?


YouTube ‘News Press’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강 한파에 얆은 코트만 입고 등교를 하다가 머리가 꽁꽁 얼어 ‘백발된 소년’인 왕푸만(王福滿)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당시 얆은 코트만 입고 등교를 하다가 머리가 꽁꽁 얼어 ‘백발된 소년’의 이야기는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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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년은 ‘백발 소년’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고 총 5000만원의 성금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이 소년 가족이 받은 성금은 8천 위안(약 130만원)에 불과해 논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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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 소년’으로 소개된 소년의 이름은 왕푸만으로 그 소년은 사진 속에서 겨울옷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얇은 코트를 입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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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코트를 입고 너무 추웠는지 머리와 눈썹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서리까지 맺혔고, 볼은 추위에 빨갛게 상기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발 소년’이 이렇게 된 것은 매일 1시간 넘게 걸어서 등교를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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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년은 초등학교에서 약 4.5km 떨어진 마을에 살고 있는데, 이 날 영하 9도의 ‘최강 한파’ 속에서도 목도리나 장갑도 하지 않은 채 걸어서 등교를 하다 이렇게 되었다.

당시 소년의 모습은 담임 교사가 포착한 것으로 해당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국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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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낀 중국 전역에서는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다.

 

YouTube ‘News Press’

‘백발 소년’을 향한 도움의 손길은 순식간에 30만 위안(약 5천만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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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 당국에서 “하룻밤 새에 부자가 되는 것은 어린이에게 좋지 않다”는 이유로 성금을 모두 전달하지 않았다.

결국 소년의 가족에게 전달된 성금은 고작 8천 위안(약 130만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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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퉁시 교육국은 “왕푸민에게 모두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소년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학생 81명에게 각각 500위안(약 8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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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불우 어린이들을 위해 30만 위안의 성금을 모두 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 빈과일보를 통해 소식을 알게된 중국 내 네티즌들은 “이 성금이 어떻게 쓰일지 누가 알겠느냐”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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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에서 지방 관료들이 구호금을 빈민층에게 나눠주지 않고 도중에서 가로 채 착복하는 일이 계속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네티즌들은 “구호금을 단계마다 착복하게되면 남는 돈이 거의 없을 것이다”,”교육국이 일을 제대로 안해 불우 어린이가 생긴 것 아니냐. 교육국을 어떻게 믿냐.”등의 비난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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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떤 사람에게 얼마를 어떻게 전달했는지 공개하면 시민들이 알아서 검증할 것이니, 성금 사용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한편 ‘백발 소년’ 왕푸만은 최근 자신의 평소 소원이었던 베이징 관광의 꿈을 정부 기관의 후원으로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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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아버지, 누나와 함께 20일 베이징을 방문해 톈안먼(天安門)광장의 국기게양식, 자금성, 만리장성,베이징 경찰 특수부대 등을 구경했다.

소년은 베이징의 숙소에서 잠을 자게 된 소감으로 “옷을 한 겹만 입고 자도 될 정도로 베이징의 집은 너무나 따뜻하다. 이런 따뜻한 곳에서 자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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