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입국한 뒤 난민 신창을 하고 경과를 기다리던 모로코인 2명이 한국인을 폭행해 코뼈를 부러트리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018년 한국에 들어와 난민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던 모로코인 2명이 한 남성을 폭행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모로코인들은 지난 3일 오전 마포구에서 길을 걷던 한국인 남성에게 담배를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국인 남성은 담배 요구를 거절하고 떠났지만, 모로코인 2명은 남성의 뒤를 따라가 뒤통수를 때렸다.
갑작스레 폭행을 당한 남성이 바닥에 넘어지자 모로코인 2명은 남성을 때리거나 밟는 등 계속해서 폭행했다.
또한 남성이 쓰러진 사이 남성의 짐을 수색해 꺼낸 지갑에서 현금 4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폭행을 당한 한국인 남성은 병원에서 꼬리뼈와 코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된 영상을 통해 모로코인 2명을 수색했다.
이후 지난 11일 동선을 추적하는 등 수색 끝에 충북 충주의 한 임시거주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모로코인 2명을 체포했다.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경찰은 “주거지가 정해져 있지 않으며,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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