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새 주인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랐던 여성은 녀석의 처참한 모습에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 중국 매체 ETtoday는 장쑤성 난징시에서 구조된 한 고양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장쑤성 난징시의 한 동물 보호소는 길을 돌아다니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곧 죽을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
다급한 제보자의 목소리에 보호소 직원들은 즉시 현장으로 향했고, 구조된 녀석은 매우 처참한 상태였다.
왼쪽 귀는 잘려져 있었고 한 쪽 눈꺼풀에는 날카로운 칼날에 베인 상처가 있었다.
성대는 잘려져 울음소리를 내지도 못했으며 배 안에는 딱딱한 돌이 가득 차 있었다.
고양이의 상태를 확인한 수의사는 “인위적으로 고양이 배에 돌을 넣은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양이의 상태만큼이나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녀석은 과거 해당 보호소에 입소했다가 주인을 만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난 고양이였다.
과거 해당 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여성은 거리를 떠돌던 녀석을 구조했고, 좋은 주인이 나타나 직접 입양을 보내기도 했다.
여성은 녀석이 자신이 직접 입양을 보낸 고양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미안함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여성은 “좋은 사람인 줄 알고 입양을 보냈다. 이렇게 결과가 처참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울음소리도 내지 못하는 고양이는 그의 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았는지 여성의 손과 얼굴에 자신의 몸을 기댄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언론에 보도되자마자 엄청난 공분을 샀고, 반려동물 입양 조건이 까다로워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누리꾼들은 “주인을 찾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양 할 자격이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