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의 성문화 실태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 방영된 tvN ‘곽승준의 쿨까당’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의 성문화와 성교육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청소년의 성문화 실태 파악을 위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인터뷰했다.
제작진은 먼저 중학교 3학년 남학생 무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리포터가 성관계 경험을 묻자 한 학생은 “중학교 3학년이 된 후 처음 해봤다”라고 밝혔다.
리포터는 그에게 “친구들끼리 성관계 경험담도 공유하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남학생은 “여자친구가 생리를 안 한다거나 하는 고민을 털어놓곤 한다”라고 말했다.
“피임은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콘돔도 안 끼고 사후피임약도 먹지 않는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는 “아예 안 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귀찮아서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놀란 리포터가 “그러면서 임신 걱정은 왜 하느냐'”고 묻자 “그건 인생이 잘못될 수도 있는 문제기 때문”이라 답했다.
함께 있던 친구들 역시 “중요한 건 알지만 관계를 할 때 콘돔을 언제 꺼내야 할지 타이밍도 잘 모르겠고 민망하기도 하다”라고 털어놓았다.
제작진은 PC방으로 자리를 옮겨 또 다른 중3 남학생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남학생은 “중학교에 입학 후 3학년 선배들이 술을 마시자고 했다”며 “그래서 새벽 2시에 함께 산으로 갔다가 더 충격적인 걸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누나·형들이 ‘산 넘어 산’이란 게임을 하며 스킨십을 하더라”라며 “남자 성기를 만지거나 여자 가슴을 만지는 행위들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들에게는 이런 행위가 하나의 ‘놀이’인 것이다.
제작진은 이번엔 중학교 3학년 여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학생은 “후배와 친한 친구가 최근 임신을 해 낙태까지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요즘 ‘조건 만남’이라고 부적절한 성관계도 많이 하는 것 같다”라며 “남자는 돈을 주고 여자는 몸을 준다”라고 털어놓았다.
제작진이 조건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지냐고 묻자 “아저씨들이 채팅을 통해 야한 얘기를 걸어온다”며 “그 후 어디 사느냐, 같이 성관계를 하자 등 말을 한다더라”라고 밝혔다.
중학생들이 밝힌 충격적인 인터뷰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