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국제사람들스토리

스토커에게 ‘기름 테러’ 당한 피해자가 6년 만에 전한 근황


최근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테러 사건의 피해자였던 저우옌(周岩)이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ADVERTISEMENT

지난 2011년 9월, 당시 17살이던 저우옌은 동갑내기 타오루쿤(陶汝坤)이 저지른 기름 테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자신의 고백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저우옌의 집에 찾아가 얼굴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인 것이다.

Sina

이 사건때문에 저우옌은 한쪽 귀를 잃고 얼굴과 목, 가슴 등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기까지 했다.

ADVERTISEMENT

끔찍한 사건을 벌였음에도 타오루쿤은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Sina

심지어 허페이시의 고위 관리였던 그의 아버지는 저우옌에게 사과가 아닌 협박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ADVERTISEMENT

저우옌은 타오루쿤 아버지의 적반하장인 태도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힘들게 법정 싸움을 이어갔다.

결국 2012년 5월, 저우옌은 보상금 약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원)을 받았으며 가해자 타오로쿤은 ‘고의 상해죄’로 징역 12년형이 선고됐다.

ADVERTISEMENT
Sina

하지만 이러한 법원의 판결은 저우옌에게 남겨진 마음의 상처와 몸에 남은 커다란 상처까지 벗어나게 해주지 못했다.

ADVERTISEMENT

그렇게 시간이 지나 사람들의 기억에서 그녀가 점점 잊혀 갈 무렵, 저우옌은 용기를 갖고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Weibo ‘周岩-ZY’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저우옌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녀의 얼굴에 남은 화상흉터는 많이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DVERTISEMENT

피해로 인해 우울했던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근황을 전한 것이다.

상처를 딛고 일어난 저우옌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그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