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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서 잘 놀고 있냐’는 아빠 전화에 ‘눈물 흘린 왕따 여고생’의 사연


왕따를 당하는 여학생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이 격려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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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인 글쓴이 A양은 올해 왕따를 당해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특히 근래 다녀온 수학여행은 끔찍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뉴스1

수학여행을 떠난 A양은 학교에서 그나마 착한 친구들과 함께 다녔다.

그 친구들은 A양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자신을 기다려주지 않을 걸 알기에 A양은 화장실도 꾹 참았다.

A양은 참다 참다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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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떠날까 봐 순식간에 볼일을 보고 나왔지만, 친구들은 A양만 쏙 빼놓은 채 이미 떠난 뒤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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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근처에 학교 교복을 입은 다른 친구들도 보이지 않았다.

A양은 길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어 방금 전까지 함께 있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던 A양은 실수로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화들짝 놀라 얼른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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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혹시나 이런 상황을 알게 될까 두려웠던 것이다.

결국 한 친구가 전화를 받았고, A양에게 11시 10분까지 버스에서 모인다는 것을 말해줬다.

하지만 그 때는 이미 약속시간에서 10분이 지난 11시 20분이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동아일보

버스가 있는 장소를 몰랐던 A양은 선생님이 데리러 온 덕분에 늦게나마 버스에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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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중, 아니나 다를까 아빠가 전화를 해왔다.

전화를 받자마자 아빠는 A양에게 “A야 왜 전화했어? 수학여행은 재밌어?”라고 따뜻하게 물었다.

A양은 “재밌는데 너무 많이 걸어서 힘들어. 모르고 번호가 눌러져서 전화했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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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왕따를 당하는 것보다 아빠에게 이런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게 죄송스럽고 힘들다”며 “진짜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중앙일보

안쓰러운 A양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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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학창시절 그런 친구들은 하나도 필요 없다”며 “신경 쓰지 말고 그들 비위를 맞춰줄 필요도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