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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의식잃은 남성 살리려 ‘심폐소생술’ 했다가 황당한 이유로 ‘욕’먹은 여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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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에서 호흡이 멎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한 여대생이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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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맥박이 멈춘 남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여대생이 오히여 비난을 받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여대생인 피라야 새나(Peeraya Saena, 20)는 태국 방콕에서 일어난 화재 현장에서 한 남성이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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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남성은 60세의 아란 인티룸(Aran Inthirom)으로 새나는 즉시 쓰러진 아란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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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의 맥박이 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챈 새나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새나는 3년 간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한 경험이 있어 응급처치교육을 이수한 것은 물론 전문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었다.

 

아란이 구급차에 옮겨질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은 새나의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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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식이 없는 아란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새나의 모습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뜻밖의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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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당시 새나가 입고있던 짧은 치마를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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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환자 위에 올라타는 것이 부적절하며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긴박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새나의 옷이 올라간 것을 두고 허벅지가 훤히 다 보이는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행동은 부적절하다고 하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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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는 “단순히 남성의 생명을 구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네티즌들의 비난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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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길이 좁아 구급차가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구급차까지 가려면 300m를 가야 했다”며 당시 환자 위에 올라타 심폐소생술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새나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구급차로 이송됐던 아란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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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란의 가족들은 아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구급차에 실려가는 순간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준 새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새나는 화재 현장에서 끝까지 심폐소생술을 해 환자를 살리려고 한 공을 인정받아 태국 의회로부터 자원봉사 자격증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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