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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남자배우가 cctv에 갑작스러운 ‘허공에 주먹질’ 이상행동이 찍혔는데, ‘이 약’ 때문이라고


유명남자배우가 cctv에 갑작스러운 ‘허공에 주먹질’ 이상행동이 찍혔는데, ‘이 약’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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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기원이 일명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식욕억제제 부작용에 대해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지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나비약과 뼈말라족 편에서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부작용과 오남용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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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2019년 4월 새벽 서울 학동역 부근에서 한 남자가 기이한 행동을 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남자는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리고 바닥에 드러눕는 등 몸을 가누지 못했고, 달리는 차에 뛰어들어 충돌하고 나서야 행동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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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을 의심할 수밖에 없던 남자의 행동, 이 남자의 정체는 충격적이게도 영화 ‘바람’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양기원이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당시 그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지만 조사 결과 마약 투약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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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기원은 “콩알탄 같은 거 수백 개가 몸에서 터지는 느낌으로 파바박 하는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더라”며 “나는 선택받은 사람이구나. 나는 스페셜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날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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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이어 “26살 때 배우 일을 하면서 증량을 해봤다. 15kg, 20kg, 100kg까지 찌웠다. 운동을 많이 했으니까 뺄 자신 있었다. 근데 한번 찌우니까 안 빠지더라”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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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동생에게 식욕억제제의 존재를 들었다”며 “그때는 이걸 약으로 생각 안 했다. 시중에 파는 흔한 다이어트 보조제 정도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하지만 양기원이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먹기 시작한 약은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였으며, 당시 그는 정량을 먹었음에도 부작용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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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원은 “지금은 식욕억제제를 안 먹는다. 이 방송이 나한테는 안전장치가 될 수도 있다. 내 얼굴이 나갈 텐데 그 약을 처방받으려면 얼마나 한심하게 보겠나”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치료 약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거다. 결국에는 나를 지키는 용기를 주는 과제였다. 이제 조금씩 천천히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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