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의 영웅은 우리 곁을 너무 빨리 떠났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업리프트는 폴 워커의 숨겨졌던 미담을 게재해 재조명했다.
이는 2013년, 미국 CBS 뉴스에 소개된 사연이다. 사연은 폴 워커가 세상을 떠나기 전인 2004년에 일어났다.
예비부부 크리스틴(Kristen)과 약혼자 카일 업햄(Kyle Upham)은 결혼을 앞두고 반지를 맞추기로 했다.
그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샌타바라라 쇼핑몰에 방문했다.
카일은 당시 직업군인이었고, 짧은 휴가를 이용해 크리스틴과 결혼 반지를 맞추기 위해 분주했다.
크리스틴은 발품을 판 끝에 마음에 쏙 드는 반지를 찾았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를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이아몬드 반지는 당시 9천 달러(한화 약 1천만 원)였다.
크리스틴과 카일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 때문에 반지를 포기해야 했고 빈 손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해당 반지를 팔던 가게에서 다시 방문해 달라고 직접 연락이 온 것이다.
카일과 크리스틴은 가게에 방문했고, 자신들이 사고 싶었던 다이아몬드 반지를 무료로 받게 됐다.
의문의 남성이 우연히 이 둘의 사연을 들은 후 1천만 원 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로 남겼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며 직원에게 남성의 정체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직원은 해당 남성이 비밀로 해 주길 바랐다며 거절했다.
그런데 2013년이 되어서야 그 남성이배우 ‘폴 워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폴 워커는 2013년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폴 워커가 2013년 11월 숨진 이후, 보석 가게 직원이 부부에게 연락해 진실을 전했다.
크리스틴은 “남성의 정체를 알자마자 정말 놀랐다. 그의 숨겨졌던 선행을 지금에서야 알게 돼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또한 “폴 워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직접 전하지 못했다. 그가 너무 그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