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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평화로운 부자를 찍은 사진 속 ‘빨간 자동차’의 소름 끼치는 정체


Wikipedia

지난 1998년, 평화로워 보이는 아일랜드 지역의 한 도로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지극히도 평범해 보이는 부자간의 애정이 담긴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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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를 나와 아빠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아들의 모습, 그리고 주변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들의 오른편에는 빨간 승용차가 한대 자리하고 있다.

 

Irishtimes

이 사진의 빨간 자동차에 숨겨진 사실은, 대규모 폭탄테러에 동원된 차량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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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 촬영 직후 영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 중 하나로 남은 ‘1998년 북아일랜드 오마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밝은 미소로 도로변에 아버지와 함께 서서 사진을 찍은 뒤,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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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htimes

폭발 직후, 평화로워 보이던 도로는 연기와 사람들의 신음, 비명소리로 가득한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돌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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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끔찍한 광경에, 당시 피해자들은 아직도 주차된 자동차를 두려워한다고 한다.

 

Irish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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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게 훼손된 차량이 대변하듯, 당시에는 28명이 사망하고 300여명 이상이 중상을 입은 대규모 폭탄 테러였다.

 

 

PressReader

사진 속 이 부자의 경우 생존했으나, 사진을 찍어준 촬영자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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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오마 테러’는 영국과 아일랜드 독립운동가 사이에서 발생한 분쟁이 표면화된 사건으로, 이외에도 계속적인 테러로 수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했다.

이들 부자의 사진은 분쟁 사이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민간인들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사진으로 남아 지금까지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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