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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없이 태어나 ‘발’로 음식 먹는 아이 보고 ‘비위생적’이라며 쫓아낸 식당


두 팔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3살 아이가 한 식당에 방문했다가 쫓겨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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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아들을 데리고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 방문한 여성이 겪은 불쾌한 일화를 소개했다.

미국 아소칸주 핫스프링스에 사는 알렉시스는 주말을 맞아 3살인 아들 윌리엄과 함께 미국 팬케이크 체인점 아이홉(IHOP)을 찾았다.

KARK

알렉시스는 아이홉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에 들러 아들의 발을 씻긴 뒤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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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는 음식을 주문한 뒤, 맛있는 팬케이크를 먹을 기대감에 부푼 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곧 이 행복한 순간은 식당의 매니저와 직원들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IHOP

두 팔이 없이 태어난 윌리엄은 테이블 위에 놓인 다양한 색의 시럽을 ‘발’로 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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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를 본 아이홉 매니저는 “발로 만지면 안 됩니다”라고 주의를 줬다.

하지만 윌리엄에게 발은 손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알렉시스는 “방금 아이의 발을 깨끗하게 씻겼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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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니저는 “씻겨도 소용없다”며 비위생적이니 테이블 시럽을 만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매니저의 태도와 말에 매우 기분이 나빴지만 알렉시스는 팬케이크를 기다리며 즐거워하는 아들의 흥을 깨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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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OP

그렇게 참고 넘어가려 했지만 매니저와 직원들은 알렉시스의 뒤에서 “발로 빨대를 집는다”는 등 아들의 행동을 계속해서 언급하며 수군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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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알렉시스는 아들을 데리고 식당을 박차고 나왔다.

그리고 자신의 SNS에 이날의 불쾌했던 경험을 게시하며 공유했다.

KARK

알렉시스는 “분명 발을 닦인 뒤 자리에 앉혔다”며 “그럼에도 식당 직원은 수 차례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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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군거리는 직원들의 행동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식당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고, 이것은 쫓겨난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알렉시스의 글이 공개된 후, 매니저와 직원들의 태도는 아이홉 불매운동이 일어날 정도로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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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Alexis Bancroft’

불매 운동이 일어날 정도로 논란이 커지자 아이홉 대변인은 “해당 매니저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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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프랜차이즈는 어떤 유형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으며, 직원들에게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아이홉 측은 알렉시스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