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중천에 뜬 낮, 밥을 먹고 나면 어김없이 꾸역꾸역 졸리기 시작하며 눈이 감긴다.
늦은 대낮이지만 꿀잠이 간절해지며 어디서든 잠깐 눈만 붙일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심지어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잠깐 졸아 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밤에 잘 자는 것도 좋은 효과가 있지만, 잠깐 동안 낮잠을 자는 것도 건강에 좋다고 한다.
최근 밝혀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짧은 시간 동안 낮잠을 자면 몸과 정신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아래에서 의학적으로 밝혀진 ‘매일 낮잠을 반드시 자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생각이 정리된다
잠자는 동안 두뇌는 생각을 정리하는데, 데이터를 분류하고 추억을 통합하는 데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다.
짧게 잠을 잔다면 두뇌가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되고 잠에서 깨서 일어나면 생각이 보다 체계적으로 기록될 수 있다.
#2. 에너지 증가
낮에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오후에 지치기 마련이다.
잠에서 깨어난 뒤 8시간이 지난 오후 2시~4시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감소한다.
연구에 따르면 점심 식사 후에 낮잠을 자게 되면 에너지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3. 기억력 향상
낮잠을 자는 것은 학습과 기억력에 아주 좋은 행동이다.
여러 실험 결과에서 시험 전에 낮잠을 자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사실을 도출해 냈다.
잠자는 동안 단기기억을 통합시키는 해마가 장기기억으로 정보를 전송하는 데 시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낮잠을 자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4. 창의력 증진
낮잠이 좋은 이유는 우리의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시간을 벌어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낮잠을 자게 되면 그 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일어났을 때 보다 더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준다.
#5. 심장 건강
만약 고혈압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낮잠이 의외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매일 낮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심장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병 전문의 마놀리스(Manolis Kalistrato)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혈압이 감소하고 동맥과 심장에서 고혈압으로 인한 손상이 줄어드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 오후에 낮잠을 잤을 때 혈압이 낮아진다고 발표한 바 있다.
#6. 세포 손상 방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때 입을 수 있는 피해는 생각보다 광범위하다.
피곤하고, 집중력이 감소할 뿐 아니라 세포 수준까지 영향을 받는다.
수면 부족은 실제로 세포에 손상을 주며 특히 간, 폐 및 소장 세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따라서 낮잠을 충분히 잘 경우 세포 손상을 방지해 세포 손상으로 인한 질병을 줄일 수 있다.
#7. 테스토스테론 증가
낮잠은 혈압을 낮출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여 줘 면역 체계를 향상시킨다.
한 저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낮잠을 잘 경우 호르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낮잠을 자면 신경 내분비와 면역 건강에 관련된 수치가 30분 안에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노르에피네프린의 수치 때문인데, 이는 호르몬과 신경을 전달하는 물질로 스트레스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9. 기분이 좋아진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낮잠을 좋아한다.
과학적으로도 낮잠은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바 있다.
실제로 정기적을 잘 경우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이 향상 돼 컨디션이 좋아진다.
낮잠을 자는 성인들은 반응 속도도 빨라지므로 보다 더 강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