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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29 9월 2023
ec8db8eb84a4ec9dbc3.jpg?resize=1200,630 - 9개월 아들 '수술비' 감당 못해 가족 버리고 떠난 아빠

9개월 아들 ‘수술비’ 감당 못해 가족 버리고 떠난 아빠

22살의 아버지는 그의 젊은 아내와 뇌종양을 앓고 있는 생후 9개월의 어린 아들을 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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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광시 광족 자치구 출신의 여성 허 시아오홍(He Xiaohong, 20)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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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는 현재 남편 없이 혼자서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심각한 뇌종양을 앓는 9개월 아들 센센(Sen sen)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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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시 출신의 허와 95년생 그의 남편은 지난 9월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센센이 생후 3개월이 되었을 때, 부부는 의사로부터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어야만 했다. 바로 아기가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다.

센센은 첫 번째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되지 않았고, 오히려 뇌 속 체류 축적으로 얼굴이 부풀어 올랐다. 허는 센이 차도가 없자 상하이에 있는 어린이 전문 종합병원에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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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서 센센은 두 차례 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의사는 “수술을 다시 해야 한다. 사망할 위험이 크지만 성공한다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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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는 센센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수술을 하기로 어렵게 결심했다. 그러나 남편은 센센의 수술을 앞두고 “음식을 사러 나가겠다”고 한 뒤 종적을 감췄다.

허는 “남편, 시아버지, 시어머니 모두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이어진 수술과 입원 치료 때문에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저축은 다 써버렸고, 돈을 빌릴 수도 없었다. 남편은 이런 것들이 버거워 나를 떠났을 것”이라고 슬픈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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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는 현재 혼자서 아들 센센을 24시간 간호하며 보살피고 있다. 허는 아빠가 사라졌을지라도 아이를 끝까지 보살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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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허와 센센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중국 전역에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었다. 중국 시민들은 어린 엄마와 아들을 돕는 모금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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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이 시작된 뒤 단 4시간 여 만에 총 70만 6천 위안(한화 약 1억 1,770만 원)이 모이며 시민들은 허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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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줘서 너무 놀랐고 감사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센센을 끝까지 사랑하고 책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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