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을 하루, 이틀 넘긴 음식을 놓고 한번 쯤 그냥 먹을까, 말까 고민해 본 경험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통기한’은 어디까지나 음식물을 유통할 수 있는 기한을 표시한 것일 뿐, ‘소비기한’ 과는 조금 다르다.
즉,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보관만 잘 해 놓았다면 얼마든지 더 오래 먹을 수 있다.
유통기한이 지나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 6가지를 모아봤다.
#1 신선식품
냉장 보관하는 유제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나도 대략 한 달까지는 먹을 수 있다.
특히 요거트는 3개월이 지나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육류(냉장육)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절대 먹으면 안된다.
단, 육포 같이 말린 고기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나고도 2주까지 보관 및 소비가 가능하다.
#2 달걀
달걀은 냉장 보관할 경우 실온에 보관한 달걀 대비 유통기한이 대략 2주정도 늘어난다.
그러나 달걀 흰자가 핑크빛이나 녹색빛을 띠면 미련없이 버려야 한다.
물이 든 컵에 달걀을 넣어봐서 가라앉으면 먹어도 되고, 물 위로 떠오르면 상한 달걀이니 먹어서는 안 된다.
#3 치즈
발효 및 숙성을 거쳐 만드는 치즈는 녹색빛을 살짝 띠더라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변색이 일어나 먹기 꺼려진다면, 변색이 일어난 부분만 잘라내고 먹으면 된다.
숙성 치즈는 오히려 오래된 게 더 맛있다고 한다.
#4 꿀, 설탕, 소금
꿀, 설탕, 소금은 유통기한이 의미가 없다.
핫 케이크에 끼얹는 메이플 시럽에도 유통기한이 없다.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만 보관한다면 선반 위에 모셔두고 오래오래 먹어도 된다.
#5 초콜릿, 쌀, 스파게티면, 렌틸콩
초콜릿, 쌀, 스파게티면, 렌틸콩 등의 식품은 유통기한이 지난 뒤에도 수년간 먹을 수 있다.
수분이 적게 함유돼 곰팡이 필 염려도 없다.
특히 초콜릿은 유통기한이 지나고 2년 후까지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6 통조림 식품
형태에 변형이 왔거나 뚜껑을 따지 않은 이상 내용물의 종류와 상관없이 통조림 식품은 오래 먹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통조림 식품은 전시 상황, 재난 대비 식품으로 적합하다.
그러나 통조림 식품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유리병에 담긴 식품이나 신선식품을 섭취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