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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세숫대야에 구토하는 엄마를 본 ‘딸이 그린 그림’


학교 숙제로 딸이 그린 일기를 확인한 엄마는 얼굴을 들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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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영국 매체 매트로는 한 아이가 가족 사진을 그리는 과제에 숙취에 힘겨워하는 엄마의 모습을 그렸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킬마녹(Kilmarnock)에 사는 마가렛 스티븐슨(Margaret Stevenson)은 학부모 모임에서 과하게 술을 마셨다.

gettyimagesbank

마가렛은 다음 날 저녁까지 숙취로 고생하며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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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7 딸 루시(Lucie)는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러던 와중 루시는 학교에서 엄마를 그려오라는 일기 숙제를 받았는데, 엄마가 토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버렸다.

thescottishsun

루시는 색연필을 이용해 엄마가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은 물론이고, 침대 옆에 구토를 위한 세숫대야까지 자세히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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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림 밑에는 “엄마가 지독한 주스를 마셨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합니다”라는 애교섞인 글까지 남겼다.

마가렛은 숙취 때문에 딸의 숙제를 차마 검사하지 못했고, 다음 날 딸이 그대로 학교로 들고가게 된다.

thescottishsun

마가렛은 다음 날 저녁이 되어서야 딸의 그림을 확인하고 어찌할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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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그림 일기는 밑에 선생님이 “엄마가 괜찮아지기를 바랄게”라는 코멘트까지 적혀있었다.

마가렛은 “아이들 앞에서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라며 딸이 그린 그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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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itude Press

사건 이후 그녀는 충격을 받아 술을 끊었다고 한다.

반면 남편 스캇 스티븐슨(Scott Stevenson)은 “딸이 세숫대야까지 그렸다. 섬세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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