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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딸 죽음 모른 채 ‘파티’ 준비했던 엄마… ‘오열’

strait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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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어린 딸이 사고로 숨진 사실을 모르는 엄마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요리하며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시아원은 9일 오후에 싱가포르 부킷 배톡 지역에서 발생했던 교통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이 사고로 4살 소녀 엘레노어 탄(Eleanor Tan)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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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엘레노어는 사고 당일 유치원 수업이 끝나고 보모였던 수 수 흐라잉(Su Su Hlaing, 37)과 함께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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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고로 인해 엘레노어는 뇌출혈을 비롯한 중상을 입었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의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하고 말았다.

함께 사고를 당한 보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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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인한 어린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은 해당 소식을 접한 싱가포르 시민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그러던 도중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엘레노어가 교통사고로 사망할 당시 엄마 재클린 왕(Jacelyn Wong, 24)는 이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집에서 딸을 위한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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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은 “사고 당시 나는 집에서 딸이 좋아하는 요리를 하고 있었다. 파티 준비가 끝나니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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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받을 당시 재클린은 그저 딸이 아픈 줄로만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가 남편과 함께 병원에 도착해서 마주한 것은 어린 딸의 싸늘한 주검이었다. 재클린은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다. 아직도 딸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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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가족 및 친척이 참석한 가운데 엘레노어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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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친척들은 그녀가 생전에 좋아하던 장난감과 음식들을 영정 앞에 놓으며 조용히 죽음을 추모했다.

한편 경찰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과속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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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사고 당시 과속을 하고 있었고, 길을 건너던 아이와 보모는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를 낸 익명의 53세 운전자는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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