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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사회이슈

“내 동생은 이용당했다”…. 퉁퉁 부은 어깨로 경기 나간 노선영 동생 故 노진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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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故 노진규 가슴에 품고 올림픽에 출전했던 노선영 선수가 논란 끝에 팀 추월 경기를 8위로 마무리지었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7-8위 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대표팀은 3분7초30 만에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폴란드(3분3초11)에 4초21 뒤처져 8팀 가운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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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준준결승 경기에서 드러난 여자 대표팀의 팀 워크 논란에 현재 빙상연맹과 한 팀이었던 김보름, 박지우 선수에 대하 비난 여론이 거세다.

특히 노선영 선수는 연맹의 착오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가 어렵게 출전했기 때문에 국민 여론이 쉽게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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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선수촌에서 퇴촌된 노선영은 인스타그램에 “동생은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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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은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을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만 급급했고,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엉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노선영의 동생인 故 노진규는 쇼트트랙 유망주였던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 2014년 골육종 암 투병 소식이 전해진 뒤 2016년 4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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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故 노진규 선수는 몸에 종양이 생긴 것을 알면서도 국제빙상연맹(ISU) 4차 쇼트트랙 월드컵까지 소화했고, 소치올림픽 출전도 준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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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 부은 어깨로 3차 월드컵 1000m와 1,500m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무산됐다.

그 후 故 노진규 선수의 투병 및 사망 사실이 전해지자 커뮤니티에는 안상미 쇼트트랙 해설위원이 2014년 1월 자신이 직접 본 노진규의 상태를 블로그글이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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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위원은 당시 태릉선수촌에서 연습 중인 故 노진규 선수의 몸 상태를 직접 본 뒤 글을 올렸다.

 

안 위원은 “너무 심하게 부어 올라 있어 저도 괜찮은 거냐며 만져 보았다”며 “부어 올라 이미 딱딱하게 굳어있던 근육들. 괜찮은 거냐고 물어보면 괜찮다는 말만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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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노진규가 아픈 티를 내지 않아 동료들이 ‘엄살이라고’ 할 정도로 그의 병을 몰랐다” 며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진통제를 먹어가며 훈련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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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나오고 싶어했다던 올림픽 무대에서 또다시 아픔과 좌절을 겪게 된 노선영 선수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높아지면서 연맹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