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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사람들

스카이다이빙 중 상공 4,300m에서 추락했지만 살아남은 남성

좌: fixabay, 우: Thesun


스카이다이빙 도중 상공 4,300미터에서 추락했지만 호수 위에 떨어져 간신히 목숨을 건진 남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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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일간 더선은 스카이다이빙을 하다 낙하산 고장으로 맨몸으로 떨어진 남성 브래드 가이(Brad Guy, 24)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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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릴을 즐기는 평범한 호주 남성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21살 생일을 기념해 그가 도전한 스카이다이빙은 그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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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는 스카이다이빙 강사와 함께 14,000 피트(4,300 미터)에서 용기 있게 뛰어내렸다. 그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환호했고 강사와 함께 4,000피트(1,200 미터)에서 낙하산을 펼쳤다. 그러나 낙하산은 이내 오작동으로 찢어지고 말았고 그와 강사는 땅을 향해 나선형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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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때를 회상하며 “우리는 미친 듯이 흔들렸다. 마치 믹서기에 들어 있는 것 같았다”라며 “얼마나 격렬하게 추락했는지 뛰어내리기 전 꽉 묶은 신발이 벗겨져 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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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는 “실제로 땅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다”며 “오히려 그것은 땅이 미친듯이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경험에 더 가까웠다”고 밝혔다.

땅으로 추락하면서 그는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내 그는 자신이 떨어지고 있는 곳이 땅이 아니라 골프 장의 한 호수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기적적이게도 브래드와 스카이다이빙 강사 모두 살아남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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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적적인 생존 뒤에 남겨진 것은 암흑의 시간들이었다. 그는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채로 병원에 남겨져야만 했고, 브래드는 살아남은 것을 후회할 정도로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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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골절으로 인해 목과 척추를 고정시켜야만 했고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도, 샤워를 할 수도 없었다.

“거의 다섯 달 동안 방 안에만 틀어박혀 보냈다. 늘 커튼이 쳐져 있었고 방문이 닫혀 있었기 때문에 심지어 지금 몇 시인지, 며칠인지도 알 수 없었다.” 브래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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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는 사고 후유증으로 힘겨운 4년을 보냈지만 자신의 의지와 주위의 도움으로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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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는 살아있는 것에 감사한다. 최근 사고에 대한 동영상을 만든 이후로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용기를 얻었다”며 “내 경험을 바탕으로 사고 트라우마 및 정신 건강에 관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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