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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19금 ASMR’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청소년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혹은 잠이 오지 않아 ASMR을 찾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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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이란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로 ‘자율 감각 쾌락 반응’이라는 의미다.

쉽게 말하자면 백색소음의 일종으로, 뇌를 자극해 시각 혹은 청각적인 쾌감과 더불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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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은 고요한 숲 속에서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특정 음식을 씹는 소리, 빗소리, 머리 빗는 소리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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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몇몇 학부모들은 ASMR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명 ’19금 ASMR’이라고 불리는 영상 때문.

여기에는 여성이나 남성의 신음소리, 여러가지 성관계 상황을 묘사하는 음성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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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실제로 유튜브에서 ’19금 ASMR’을 검색해보면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들이 끝없이 이어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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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상들은 로그인이나 인증절차가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시청이 가능해 청소년들의 시청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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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뿐만 아니라 영상의 썸네일도 성과 관련된 특정 상황이나 성관계 장면을 연상케하는 선정적인 문구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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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부모는 “우연히 아들의 스마트폰을 보다가 발견했다. 직접 들어봤더니 성인용 소설에나 나올 것 같은 표현과 말들이 여과 없이 나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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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측은 과거 해당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경고를 받은 후에도 개선이 없는 채널이나 영상에 대해서는 임의로 삭제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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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생각도 못했다”, “진짜 별별 방법을 다 쓴다”, “특별한 조치가 필요할 듯”, “처음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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