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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위기에 처한 여성의 신고에 ‘전화 그만하라’는 경찰, 여성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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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출동하겠다”며 또 신고하니 “그만 좀 전화하라”며 신고 무시한 경찰

 

CBC News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NBC 뉴스는 경찰이 여성의 신고 전화를 무시하여 결국 여성이 목숨을 잃게 된 사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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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주 샌퍼드(Sanford)지역의 라티나 헤링(LaTina Herring, 35)은 재산 문제로 남자친구 앨런 캐시(Allen D. Cashe, 31)와 다툼을 지속해왔다.

그러다 두 사람의 분쟁이 극에 달하자 지난달 27일 새벽 3시 무렵 앨런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총기를 들고 라티나의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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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알게 된 라티나는 생명의 위협을 느껴 현지 경찰에 다급하게 신고했다.

그런데 경찰 측은 “곧 출동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N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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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 경각에 달린 라티나는 경찰에 다시 한 번 신고 전화를 걸었지만 이때도 경찰은 같은 말을 반복하며 “그만 좀 전화하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라티나의 최초 신고 시간으로부터 3시간 10분이 지난 새벽 6시 30분이 되어서야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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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라티나는 7곳에 총상을 입고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또한 사건 당시 라티나와 함께 집에 있었던 라티나의 8살된 아들은 총에 맞아 사망하고 그녀의 아버지와 7살 된 아들은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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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피해자는 경찰의 늑장 대응 때문에 죽게 되었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이에 정부 당국은 “피해 여성이 과거 허위 신고 경력이 두 차례나 있어 경찰이 소극적인 대응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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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앨런은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