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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장모님 식당에서 “어머니 여기 외상!” 외치고 그냥 가는 ‘밉상’ 사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hutterstoc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정 엄마 가게에서 자꾸 공짜로 먹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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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속 남편은 작은 고깃집을 운영하는 장모의 가게에서 매주 공짜로 회식을 한다고 해 누리꾼들도 함께 분노했다.

스포츠조선

글을 작성한 A씨는 결혼 4년차의 맞벌이 여성이다. A씨는 남편의 개념 없는 행동 때문에 속상하다고 호소했다.

A씨의 친정 어머니는 작은 연탄구이 고깃집을 운영하며 근근이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

그런데 생각이 짧은 남편이 ‘거지 근성’을 보이고 있어 문제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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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남편은 회사 동료나 친구들을 처가의 고깃집에 데리고 와서는 음식을 시켜먹고 매번 “어머니 여기 외상!”을 외치고는 계산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나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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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어머니는 사위가 먹는 것이니 한 두 번은 넘길 수 있었지만 매주 음식값은 내지도 않고 어깨를 주무른 뒤 그냥 나가 버리는 사위 때문에 막막했다.

A씨의 어머니는 가족 일이라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있다가 딸 A씨에게만 매번 정말 난감하다고 호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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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이를 알게 된 A씨가 남편에게 그러지 말라고 조용히 타이르자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가족끼리 뭘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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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씨는 남편과 크게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 그런데 남편은 자기 잘못은 생각도 못 하고 오히려 화를 낸 뒤 시댁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A씨는 도리어 화를 내는 남편이 이해가 되지 않고, 친정 엄마에게는 미안하고 부끄럽다며 어떻게 해야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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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고깃집에 그냥 오라고 하셔도 용돈 쓰시라고 웃돈을 드려도 모자랄 판에 너무하다”, “ 거지 근성 제대로다”, “가족간에도 지켜야 될 매너가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연합뉴스

한편 최근 우리나라 사회에서 장모와 사위의 갈등을 의미하는 ‘장서 갈등’ 큰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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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인 ‘고부 갈등’으로 인해 불화가 생겼다면 요즘에는 장서 갈등이 심해져 이혼까지 이르게 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한 결혼정보업체와 재혼전문사이트의 조사에 의하면 재혼 상담을 신청한 35세 이하 남성 123명의 26%가 ‘처가의 간섭’ 때문에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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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1천 명이 응답한 가운데 32.5%가 최근 1년간 가족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이 중 ‘장서 갈등’을 포함한 세대갈등이 차지한 비중은 37.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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