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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이슈

강원도 정선에서 ‘나무 5만 그루‘가 사라진 이유는 황당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200일 남은 시점에서 환경 훼손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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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주환경운동연합은 가리왕산의 500년 원시림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를 위해 파헤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가리왕산에는 온갖 야생화와 두 사람이 안아도 손이 닿지 않을 만큼 큰 나무가 자라는 울창한 원시림이 조성돼 있었다.

 

원주환경운동연합

마치 판타지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신비함을 간직한 산림이었지만, 동계올림픽을 위해 무려 5만 그루의 나무들이 베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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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알파인 스키 활강경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림픽 경기를 위해 새로운 경기장을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이곳에서 열릴 활강 경기는 단 ‘3일’ 뿐이다.

 

녹색연합

환경단체들은 단 3일을 위해 500년 넘은 원시림을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다른 지역을 제시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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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강원도는 사후 생태복원을 조건으로 정부 소유의 가리왕산 지역을 개발했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과 환경단체들은 강원도가 가리왕산을 사후 복원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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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벌목현장

환경운동연합은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주변에 예정되지 않았던 호텔이 들어서고 있으며 복원을 위한 비용 마련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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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은 “가리왕산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놓을 수 없지만 국제적인 대회인만큼 복원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한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가리왕산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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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