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생각하며 어떤 부당한 대우에도 참았는데 아빠에게 돌아온 건 폭력이었다.
24일 YTN은 한 중소기업의 영업사원 40대 박 모 씨가 회사 임원 노 모 씨에게 각목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실을 보도했다.
패널 업체 상무인 노씨는 박씨가 거래처 편에 서서 본인에게 대들자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노씨가 휘두른 각목에 머리 등을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 한동안 기절해 있었다. 노씨는 각목이 부러질 정도로 박씨를 폭행했다고 한다.
기절한 박씨를 발견한 회사 직원들은 사람이 ‘벽에 부딪혔다’며 거짓으로 신고했다가 1분 만에 ‘깨어났다’며 신고를 취소했다.
박씨는 병원을 네 차례나 옮겨다닌 뒤 한 시간여만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사이 박씨는 골든타임을 놓쳐 충격으로 하반신이 마비 될 위기에 놓였다.
세 자녀를 둔 박씨는 입사 후 4개월 간 지속적으로 폭언을 들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이 회사의 사장 김 모 씨는 ‘미안해요’라며 폭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회사에 손해를 끼칠 만큼 박 씨의 평소 업무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을 접수했던 화성 서부경찰서는 사건의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